15곳의 대기업 합격, 프로 이직러의 취업 전략
* 사람인 채팅방에서 멘토와 진행한 라이브 채팅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QnA 시리즈
아기발랑이(프로취뽀러) 멘토
현) SK퓨어코어 현직자
라이브채팅 주제
- 나의 위치(스펙, 살아온 스토리 등)에 따른 신입지원자의 지원 전략
- 현재 근무하는 상황에 따른 경력지원자의 지원 전략
- 합격률을 높이는 자소서/서류/면접 전략
- 이직 시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Q. 멘토님이 지원하는 공고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제가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면 입맛대로 공고를 골라서 지원했겠지만, 저는 우선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서 신입~대리 시절까지는 중견급 이상 공고에는 다 지원하였습니다. 정확히 셈해보진 않았지만, 신입지원시절 서류는 50개 기업, 대리시절까지 50개 기업에 지원했던 거 같습니다. 그 중 합격했던 기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으로 입사했습니다.
Q. 이력서 작성 시 필수로 있어야 할 사항과 굳이 적지 않아도 될 사항은 뭔가요?
A. 이력서에는 최대한 나의 모든 것이 담백하게 담겨있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적지 않아도 될 사항을 말씀드리자면, 저같은 경우는 경험을 위해 되게 다양한 알바를 짧게 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그냥 이력서 상 한줄로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과외, 학원강사, 일용직 노동, 공장, 맥도날드 등)'표현하곤 했습니다. 너무 짧은 경력을 경력기간 위주로 나열하는 건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표현하고 싶으시다면 간단하게 언급하는 정도는 좋은 방향성인 거 같습니다.개인적으론 어학성적이 매우 뛰어나지 않아서, 이력서 상에 어학 성적을 아예 제외시켜버렸습니다. 기업에 따라 이는 불합격요소가 되겠지만, 많은 기업에서 어학성적이 필수는 아닌 거 같습니다.
Q. 각 회사마다 지원동기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궁금합니다.
A. 신입지원 시절의 지원동기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경력지원 지원동기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지원동기의 스토리라인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마다 속한 산업체군과 제가 현재 맞닿아있는 산업체군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하였으며 산업체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에 나의 현재 직무가 도움이 된다는 걸 적극적으로 어필하였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예시를 들자면, 스타벅스가 식음료 판매업이지만, 식음료 제조를 위한 제조원가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에서 익혔던 제조원가 스킬이 스타벅스 제조원가 산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업무상 비효율적인 부분까지 제조업출신의 시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라는 식으로 스토리라인을 그렸었습니다. 단순한 업무상 맞닿아있는 예시로 말씀드린 것이며, 이런 식으로 접근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 면접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조리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거 같습니다. 물론 시기가 급박하다고 한다면 사전질문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수밖에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최대한 많은 면접을 통해 그 상황에 익숙해져야 하고, 면접 이후에는 복기를 통해 어떠한 질문이 나오는지와, 어떻게 답변하는 게 좋은지를 정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은 어느정도 범주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면접을 경험하는 것 / 면접 이후 복기를 하는 것 정도면 면접에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되실 거라 봅니다!
Q. 이직을 하셨을 때 마다 직무가 변경되셨나요? 만약 변경되었다면, 변경되었는데도 붙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직 이직사유는 어떤식으로 작성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저 같은 경우는, 재무회계팀으로 시작하였다가 원가관리팀, 전략기획팀 등으로 직무가 변경되었습니다. 드라마틱한 변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직무가 다른 것에 대한 채용전형 당시의 챌린지는 있었습니다. 직무변경 및 이직사유는 무조건 스토리라고 봅니다. 이 곳에서 자세히 쓰기에는 제한이 많으나 대략적으로는 재무회계를 통해 익혔던 실무와 지식이 원가관리팀에서 산업 process를 익히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재무/관리를 했던 경험이 사업을 이해함에 있어 주요하기 때문에 전략기획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스토리 라인을 그렸으며, 해당 부분이 주요했던 거 같습니다. 이직사유의 경우에도 해당기업이 속한 산업군 위주로 미래지향적인 부분을 지속적으로 언급하였으며, 그 미래지향성과 내가 가지고 있는 업무방향성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Q. 현재 약 3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현 시기에 이직 시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A. 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연봉, 근무지, 조직생활, 회사의 성장성 등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성장을 언급 하셨던 부분에서 먼저 말씀을 드린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드라마틱한 차이가 있지 않으면 성장성 위주로 회사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최근 이직의 트렌드는 해당 인력이 특정 산업군에 대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는지를 보는 추세라고 봅니다. 산업군끼리 맞닿아있는 개념이면 회사의 인지도나 규모가 조금 부족해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되도록 미래지향적인 산업군(반도체, 배터리, AI등)에 도전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 무경력일 때 가장 먼저 해야겠다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무경력이라는 정의가 어떠한지에 따라 조금 모호한 거 같습니다. 다만 이걸 신입지원자 당시로 한정지어서 말씀드려본다면, 저는 신입지원 시절 꽤 많이 바쁘게 살았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기업에서도 적극적/긍정적/도전적인 구직자를 원한다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일부러 각종 알바들을 하였고 (과외, 학원강사,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기업체 알바, 일용직 노동, 공장 등) 추가적으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였습니다.(일주일에 2시간씩 1년여간) 이러한 노력과 경험들이 신입지원 시절 합격을 하는 것에 주요했었던 거 같습니다.
Q. 파견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데 이 기간이 헛되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업무적인 전문성, 디테일함을 최대한 확보하시길 조언드립니다. 정규직/파견직에 대한 기업의 태도가 일부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의역량과 전문성, 디테일함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닙니다. 너무 교과서적인 답변을 드리는 거 같아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실제 업무에 대한 디테일함(이 업무를 처리하는 스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해당 업무를 왜 하는것인지, 해당 업무가 완료되면 어떤 프로세스에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등등 전방위적인 디테일함)을 잡았던 분들은 적어도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자소서와 면접에서 확실히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역량(자격증 등)과 더불어 하고 계시는 업무의 디테일함까지 같이 잡으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Q.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전공과 전혀 관련없는 직종으로 취업할 계획입니다. 아직 경력도 없는 터라 서류 작성에 어려움이 많은데, 특히 업무능력을 작성할 때 어떤 부분을 강조해서 작성하는 게 유리할지 궁금합니다.
A. 스토리라인이 착실하다면 전공과 관련이 없는 부분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리라 봅니다. 물론 석/박사 전공과 관련이 없는 직종으로의 취업은 패널티가 현실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지원하는 직종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맡았던 업무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다는 사례를 최대한 찾아 어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게 생각보다 기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입니다. (대부분 인적성을 시행하는 회사에서 대인관계가 원만함 / 업무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짐 과 같은 항목을 점수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제가 희망하는 직무 분야가 인력난이지만, 졸업 후에 나이를 많이 먹은 상태라면 합격이 잘 안될거 같아 걱정입니다. 언제까지 인력난이 유지될 상황인지도 모르겠어요.
A. 돌이켜보면 IT개발자를 제외하고선 인력난이 아니었던 적은 잘 없는 거 같습니다. 저도 1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채용시장이 활발하다, 인력이 부족하다와 같은 announce를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항상 구직의 시장은 어렵다라는 걸 전제로 깔고 도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정말 희망하는 직무분야가 유독 인력난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찌하든 결과는 같다고 봅니다.) 인력난 속에서도 합격하는 사람은 분명히 생기며, 분명히 착실히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신입구직만이 구직의 끝은 아닙니다. 긴 호흡으로 생각하셔서 첫 회사를 선택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Q. 자유형식 자소서에 지원동기 외에 꼭 쓰는 문항이 있나요?
A. 나에 대한 어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나는 어떤 사람인가(살아온 인생이나 장단점 나열 등을 통한 본인어필)
2. 내가 이 직무/회사에 필요한 사람인가(내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어떤 성향이 있는지)
지원 동기 이외에 위 2가지 항목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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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발랑이(프로취뽀러) 멘토 []
* 취업멘토의 답변은 기업의 공식 입장은 아니며, 직무/기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확인해 주세요.
* 사람인 채팅방에서 멘토와 진행한 라이브 채팅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QnA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