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이직
입사 거절한 회사에 재 지원하면 안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작성2024.06.23
조회2,826
1년 공백기 동안 면접을 보았지만 합격률이 0% 였습니다.
채용 공고에는 100억 이하 중소기업만 있었고, 간혹 매출액이 높은 기업은 합격률이 높았습니다.
'조금 더' 라는 욕심을 부린 탓에 공백기가 계속 생긴 것 같습니다.
중견 기업 채용 공고가 올라와서 지원하고, 최종 합격이 되면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사는 따로 있고, 공장 사무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는데, 워라밸이 극악입니다.
본사와 다르게 출퇴근 시간이 8:30~17:30인데, 무슨 긴급 상황이라면서 8:30~20:00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3개월 이상 해야한다고 합니다.
입사한지 5일차고, 입사 첫 날부터 풀 야근을 했고, 주말 특근도 하였습니다.
포괄임금제라 금융 치료도 안됩니다.
이직을 많이 했었지만 이렇게 힘든 회사는 처음입니다.
퇴근하면 또, 안 볼줄 알았던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고, 작년에 최종 합격했던 중소기업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많이 인상 깊었던 기업이었습니다.
100억 이하인 회사에서 실무 용어를 모르거나 사용을 안해서 질문조차 안하는데,
이 중소기업만 유일하게 실무 용어에 대한 질문도 받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중소기업에 면접을 보고, 2주가 지나서야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사유를 얘기하면서 입사 거절을 했습니다.
이 회사 내부에서 사정이 있었을텐데 제가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한 것이 컸습니다.
업계, 커리어, 조건을 봤을 때 중소기업이 나아보이는데, 계속 그 중소기업의 채용 공고만 보고 있습니다.
지원을 해도 될지, 안될지 고민만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요.
'입사 거절을 했는데, 왜 지원했냐?', '현재 직장 다니고 있는데, 우리 회사 온다고 이직할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질 것 같아서요.
지원해도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안 좋게 생각할 것 같아서 지원해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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