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대 인문계열을(+영어학과 복수전공) 4.06으로 졸업한 여성입니다. 3학년때까지 거의 히키코모리로 살다가 1년 휴학한 뒤 태어나서 처음으로 샐러드 가게 알바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관심있던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알바와 학원에서 점점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어둡던 성격이 사라지고 지인들로부터 밝아져서 너무 좋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스스로 벌어보고, 유난히 외국인 손님들이 많은 곳이었어서 메뉴를 영어로 소개하는 일에 재미도 붙였었습니다. 복학을 하고 졸업을 하니 이 스펙으로는 취업을 할 수 없을 듯 하여 도피성으로 대학원을 진학했고, 워낙 인문쪽 학문에는 관심이 없었던지라 이렇게 다니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되어 자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스펙 문과 취업에 관하여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무역과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던 영어와 독일어는 회화쪽으로 꾸준히 쭉 공부하는걸로 방향을 잡았고(물론 9월 전에는 자격증을 따려고 합니다), 무역과 마케팅쪽 직무는 관련 자격증 공부를 통해 기본적인 지식을 쌓고자 합니다. 실무경험이 중요하다고 들어서 날씨가 쌀쌀해지기 전까지는 이렇게 공부 해보면서 계속 인턴 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26이라는 너무 늦은 나이와 현재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토익 960점뿐이라 경험자 분들, 현직자분들의 조언과 충고를 듣고자 합니다.